하동 양보초교 꿈 찾기 프로젝트
앵커·기자로 유튜브 뉴스 제작
사천초교 항일 '독립 만세' 재현

코로나19 확산세가 만만치 않음에도 도내 곳곳 학교에서는 다양한 현장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그만큼 아이들도 성장하고 있다.

◇뉴스 제작해보기 = 하동 양보초등학교는 지난 18일 진로 적성 검사와 직업 체험을 했다. 김해문화재단 강사 2명과 함께 진로·적성 진단 검사 등을 했다. 특히 이날은 '유튜브 뉴스 제작하기'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이날 제작자(PD), 앵커, 기자, 기상 캐스터, 유투버 등으로 역할을 나눠 뉴스를 제작했다. 또 애니메이션 등장인물이 돼 목소리 연기를 해보기도 했다. 

김가민(3학년) 학생은 기상 캐스터가 돼 일기 예보를 전하고, 도라에몽에 나오는 퉁퉁이 엄마와 도라미 목소리를 연기했다. 가민 학생은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하동 양보초 학생들이 진로체험으로 뉴스 제작을 하고 있다. /하동 양보초

박보성(6학년) 학생은 "톰과 제리에서 나오는 가게 주인 역할을 맡았는데, 실제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가 된 것 같아 신났다"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진로·적성 찾기 시간에는 '나'를 생각해보고, 진로 골든벨로 다양한 직업을 탐색하기도 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잘할 수 있는 일, 나에게 잘 어울리는 직업 등을 고민했다.

◇100여 년 전 "독립만세" 기리며 = 사천초는 21일 '기미년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했다. 1919년 3월 21일 선배들의 나라 사랑 마음을 되새겼다. 

이날 사천초 학생·교직원 등은 독립만세 100주년 기념비 앞에서 순국선열·애국지사의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헌화와 묵념을 했다. 

사천초는 21~25일을 독립만세운동 나라사랑 주간으로 정해 학년별로 독리만세운동 재현 옷 입기, 독립운동가 북아트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 활동을 기획했다. 

21일 사천초 학생들이 기미년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사천초
21일 사천초 학생들이 기미년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사천초

사천초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는 2001년부터 해마다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교육활동에 중점을 두고 축소 운영한다.

일제강점기였던 1919년 3월 21일사천공립보통학교(현 사천초)에서는 졸업식 후 열린 축구시합 때 만세운동이 벌어졌다. 당시 첫 골이 터지는 순간, 학생들은 품고 있던 태극기를 일제히 꺼내 흔들며 독립 만세를 외쳤다. 

◇온라인 활용도 곳곳에서 =  비대면 시대인만큼 도내 곳곳에서 온라인을 활용한 교육도 진행 중이다. 

합천 쌍책초는 매주 화요일 '그림책 철학수업'을 하고 있다. 수업은 그림책을 보고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쌍책초는 그림책 철학수업으로 학생들에게 스스로 생각하기, 깊이 있는 생각하기, 자신의 생각 분명하게 전달하기 등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성, 감정, 의지를 균형 있게 갖춰 전인적 발달을 돕는다. 

특히 그림책 철학수업은 빅데이터·인공지능 플랫폼 '아이톡톡'을 활용해 김택신 서울 성일초 수석교사와 함께 온·오프라인 결합 학습으로 진행하고 있다. 

합천 쌍책초 학생들이 아이톡톡을 활용해 김택신 서울 성일초 수석교사와 그림책 철학수업을 하는 모습. /합천 쌍책초

김 수석교사는 "원격 수업으로 도시와 농촌을 잇는 교육 교류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청 도산초는 지난 14~18일 학부모에게 온라인으로 수업을 공개했다. 각 학급에서 배움 중심, 학생 참여 중심 수업을 학부모가 참관할 수 있게 했다. 

도산초는 학부모 대상 수업공개로 교육공동체가 유대감을 갖고, 학교 교육 참여 확대를 꾀하고 있다.  

◇교통 안전 익혀요 = 창원 대원초는 창원중부경찰서 교통경찰관, 도로교통공단 강사과 함께 사고 예방 교육을 했다. 

학생들은 건널목을 안전하게 건너는 5원칙을 영상으로 배우고, 직접 연습하며 몸으로 익혔다. 5원칙은 멈춰 서기, 살펴보기, 왼손 흔들기, 확인하기, 건너기 등이다. 차를 타고 내릴 때, 차 밑으로 공이 굴러갔을 때 어른에게 부탁하기 등 실생활에서 주의해야 하는 안전수칙도 배웠다. 

특히 학교 주변 공사장과 관련해 덤프트럭이나 크레인, 레미콘 등 대형차 운전자의 구조와 운전자가 보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대원초 주변은 대원1·대원3 등 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진행 중이다. 

한 2학년 학생은 "건널목에서 절대 뛰지 말고 먼저 천천히 좌우를 살펴야겠다고 생각했다. 무단 횡단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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