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총을 메고 전쟁터에/ 엄마는 짐을 들고 피난길에/ 다시는 못 볼까봐/ 못 볼까봐" 이 가사는 현재 전쟁에 휘말린 우크라이나의 슬픔을 노래한 '우크라이나의 눈물' 첫 소절이다.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함안 출신의 강원석 시인이 가수 추가열(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위기 상황의 아픔을 담은 노래 '우크라이나의 눈물(Tears in Ukraine)'을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제작했다. 영상은 16일 대한적십자사 유튜브 등을 통해 먼저 공개됐고 공식적인 음원 발매는 21일 낮 12시 국내외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강 시인은 "'우크라이나의 눈물'은 우크라이나 무력 충돌 상황에 대한 인류애적인 관심과 인도적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우크라이나 내 위기 상황으로 사랑하는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는 아픔을 어린아이의 시각으로 가사에 담았다"고 했다.

이번 앨범은 강 시인과 가수 추가열이 지난 1월 적십자 홍보대사 위촉 후 공동 작업한 첫 프로젝트로 강 시인이 노랫말을 쓰고 전체적인 기획에 참여했으며, 추가열이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았다. 특히 연주에 우크라이나의 전통 악기인 반두라(Bandura)를 사용해 이 곡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노래임을 강조했다.

한국어 노래는 경기소년소녀합창단(단장 함경아) 우지원 어린이와 여러 어린이들이 함께 불렀고 영어 버전 'For our Peace'는 영화 음악과 드라마 OST 등에 참여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모나(MONA)가 불렀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월 28일부터 우크라이나 위기 긴급지원 캠페인을 하고 있다. 계좌송금(농협 301-0249-7147-81), 네이버 해피빈, 카카오 같이가치 등으로 기부할 수 있다. 

강원석 시인(맨 왼쪽)이 '우크라이나의 눈물' 녹음을 마치고 추가열 가수(맨 오른쪽)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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