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권리보호센터 개소 2년
전문 상담·치유 프로그램 운영
3500명 이용…비대면 교육 지원

"내 속에 있던 부정적인 감정을 쏟아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음악 치료를 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

'경남도 감정노동자 권리보호센터'가 문을 연 지 2년을 맞았다. 지금까지 이곳을 이용한 감정 노동자는 3500여 명이다.

'김경수 도정'은 노동 존중 정책 가운데 하나로 2020년 3월 '감정노동자 권리보호센터'(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사랑빌딩 6층)를 만들었다.

센터는 개인 심리 상담실, 집단 상담실, 쉼터, 소규모 교육장(무료 대여 가능)을 마련해 △심리 상담 △치유 프로그램 운영 △권리 보장 교육 △성 인지 감수성 교육 △감정 노동 대응 지침 지원을 하고 있다.

전문 상담사는 내담자 업무 스트레스, 성격 고민, 질병·건강 관련해 심리·정서적 안정을 돕고 해당 정보를 제공한다. 상담은 직접 방문 외에 전화·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 센터는 야간 상담과 찾아가는 상담도 진행한다.

치유 프로그램은 감성 원예, 미술·음악 치료, 도형 검사, 타로 상담 등 15개 분야로 운영된다. 센터는 기관 신청 때 감정노동자 보호법, 산업재해 사례, 직군별 성폭력 때 대응 방법 등을 센터 또는 희망 장소에서 대면·비대면으로 교육한다. 특히 올해 경남근로자건강센터와 연계해 기초 건강 검사(혈당·혈압·콜레스테롤), 정신 건강 점검 등도 한다.

상담 및 교육 신청은 전화(055-603-7902), 이메일(gyn@gynemotion.or.kr) 또는 센터 누리집(gynemotion.or.kr)에서 하면 된다.

최방남 도 노동정책과장은 "감정 노동자들이 센터에서 제공하는 상담과 치유 서비스를 통해 정신적인 피해와 스트레스를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도내 감정 노동자 규모를 전체 취업자의 30%인 51만 명으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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