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유례없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말 경남 지역에 반가운 비 소식이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중국 동해안에서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13일 오후부터 경남을 비롯한 전국에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계속된 겨울철 가뭄으로 전국 토양은 메말라 있다. 9일 기준 올해 경남에 내린 비는 3㎜로 평년 강수량(93.9㎜)대비 2.9%에 불과하다. 다행히 14일까지 이어지는 비로 건조한 기후가 일부 해소될 예정이다. 

다만, 이번 비는 가뭄으로 말라버린 땅을 충분히 적시기에는 역부족이다. 남해안을 제외한 경남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로 전국 강수량(5~30㎜)보다 적을 전망이다. 

12일까지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아침 최저 기온은 1~7도,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상했고, 12일은 기온이 더 올라 아침 최저기온이 6~9도, 낮 최고기온이 17~22도로 평년보다 4~8도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13일부터 내리는 비는 우리나라 서쪽에 집중돼 경남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며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에 산불 등 각종 화재에 주의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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