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올해 시행계획 심의·확정
기업 역량강화 등 87억 원 투입
부울경 연구 협력환경도 조성

경남도는 올해 3년 차에 들어선 '경남 강소특구 육성사업' 4개 분야에 총 87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3일 경남 강소연구개발특구 심의위원회를 열고 2022년도 경남 강소특구 육성사업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위원회는 강소특구 육성사업 시행계획과 자체 연차평가 심의를 위해 올해 처음 구성했다. 위원회에는 위원장인 경남도 산업혁신국장, 창원·진주·김해 3개 강소특구 지자체 담당국장, 각 기술핵심기관 사업 책임자, 강소특구 사업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전문가 등 총 13명의 위원이 참여한다. 이날 열린 첫 회의에서는 강소특구별 2022년도 육성사업 시행계획을 심의했다.

시행계획에는 3개 강소 특구 육성을 위해 4개 분야 사업에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 87억 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경남도·창원·진주·김해시는 강소 특구에 △공공기술 이전 연계로 연구소 기업 설립을 촉진하는 '양방향 기술발굴·연계 지원사업'(14억 2000만 원) △공공기술 이전으로 기업의 사업화를 전주기 지원하는 '기술이전 사업화(R&BD)'(22억 원) △기술창업과 창업기업의 후속 성장 지원을 위한 '기술창업 육성사업'(14억 2000만 원) △특구별 특화분야 관련 기업 역량강화·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특화성장 지원사업'(34억 8000만 원)을 추진, 관련 특화분야 산업과 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특구별 3개 기술핵심기관인 전기연구원(창원)·경상국립대(진주)·인제대(김해)는 △연구소 기업 12곳 설립 △기술이전·출자 30건 △신규창업 18개사 △일자리 창출 96명 △신규매출 72억 원 등의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올해는 경남을 넘어 부울경 내 4개 강소특구와 1개 연구개발특구가 공동 혁신·협력체계를 구축해 협업 프로그램 운영과 공동연구 추진방안을 모색한다. 부울경 메가시티 출범에 맞춰 강소특구를 활용한 부울경 연구·개발 협력환경 조성에도 집중한다.

김영삼 도 산업혁신국장은 "특화분야 기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강소특구 간 다양한 연계협력사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소특구는 대학, 연구소, 공기업 등 지역 주요 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집약 공간을 지정해 기술사업화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2019년부터 창원·진주·김해를 특구로 지정하고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창원은 '지능전기기계융합산업 특구', 진주는 '항공우주부품·소재산업 특구', 김해는 '의생명·의료기기 특구'로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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