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올 상반기 정비 마무리

잇따른 차량 역주행 사망사고에 도내 도로 전수조사를 벌였던 경남도가 대책을 세워 본격적인 시설물 개선에 들어간다. 

지난해 12월 15일 거제시 양정·아주동 국도 14호선 양정터널에서 역주행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고, 올 1월 7일에는 창원시 진해구 웅동1동 국도 2호선 한 교차로에서부터 역주행 사고가 일어나 2명이 숨졌다.

이에 경남도는 관리 중인 지방도와 위임국도 54개 노선 2896.8㎞(지방도 2522.3㎞·위임국도 374.5㎞)를 대상으로 차량 역주행 진입 가능성이 있는 교차로와 터널 등 위험 구간을 전수조사했다. 지난 1월 27일부터 2월 11일까지 도와 해당 시군이 함께 진행했다.

역주행 사고는 안전표지가 부족하거나 음주운전 등에 따라 눈으로 보기에 헷갈리거나 왕복 4차로 또는 편도 2차로 가운데 갓길 등 여유 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교량이나 터널에서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주요 교차로 28곳(지방도 23곳·위임국도 5곳)에 재난관리기금과 국비 등 11억 2500만 원을 들여 올 상반기 시설물 정비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앞으로 △교차로 구간 노면 색깔 유도선 설치 △교차로 진출입 구간에 발광형 진입금지 표지·역주행 방지 경보시스템 설치 △각종 표지 산재로 주행 혼란이 예견되는 곳은 필수 표지를 제외한 정비 등이 진행된다. 아울러 도는 사고가 일어나면 교통사고 다발구간 표지 또는 터널 내 졸음방지용 경고 시스템 설치 등도 담당 경찰서에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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