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플랫폼 사업 결실
NHN아카데미 김해서 첫발
59명 선발·우수자 취업 기회
도 "기업 참여 교육모델 발굴"
지역혁신플랫폼이 '정보통신(IT) 인재 양성 기관 설립' 결실을 맺었다.
'NHN 아카데미' 경남캠퍼스가 김해에 생겼다. NHN은 게임·결제·엔터테인먼트·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 세계적인 IT기업이다. NHN은 지역 청년들에게 소프트웨어 교육 과정을 직접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NHN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경남캠퍼스가 1호 개원이다.
'NHN 아카데미'는 지자체·대학·기업 간 인재 양성 협력 프로그램인 지역혁신플랫폼사업으로 마련됐다.
지역혁신플랫폼 핵심은 '지역 인재 육성→지역 내 취업'이다. 지역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고, 지역 기업은 인재를 찾지 못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한 목적이다. 경남은 대학 교육 과정 하나로 울산과 함께 '공유 대학(USG)'을 운영 중이다.
기업과의 협력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LG전자·볼보코리아·삼현·신성델타테크 등과 채용연계 인턴십을 추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네이버·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센트랄·GMB코리아·KAI 등이 참여하는 '경남 코딩 오픈메타캠퍼스'를 마련한다.
'NHN 아카데미'는 이와 같은 취지에 부합한다. 1기 공개 모집에서 지원자 180여 명 가운데 59명을 최종적으로 선발했다. 7일부터 6개월간 웹서비스 개발 과정, 4개월간 서비스 기획 과정을 운영한다. NHN 현업 개발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선다. 연수생은 현장 학습, 개인 과제, 팀 계획 수행 등을 한다. 성적 우수자는 앞으로 경남에 설립될 NHN 계열사 취업 기회를 얻는다.
NHN은 울산-경남 공유대학에서 'NHN트랙'을 운영 중이다. 이는 IT 분야 교육 실효성을 높이고, 학생 기초 소양 계발을 위해 기초 과목 7개로 구성됐다. 'NHN 아카데미'는 2기 연수생 모집 때 'NHN트랙' 이수 대학생들에게 우선 지원 자격을 준다.
NHN·경남도는 3일 김해에서 'NHN 아카데미' 경남캠퍼스 개소식을 했다. 김재우 NHN 아카데미 학장은 "경남 캠퍼스 개소를 통해 지역 우수 인력 양성이라는 도전을 시작했다"며 "NHN 기술 노하우를 살린 교육에 힘쓰는 한편, 경남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지역 정보통신 생태계 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장광수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은 "NHN 아카데미 경남캠퍼스는 지역혁신플랫폼의 의미 있는 결실"이라고 말했다. 하종목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NHN 아카데미와 같이 기업이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교육 모델을 지속해서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