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작가' 백남오(67·사진) 수필가가 제13회 김우종문학상 수필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백 수필가가 그동안 펴낸 지리산 관련 수필집 5권으로 <지리산 황금능선의 봄> <지리산 빗점골의 가을> <지리산 세석고원의 여름> <지리산 종석대의 종소리> <겨울밤 세석에서>(수필선집) 등이다.

김우종문학상은 계간 <창작산맥>이 주관하는 상으로, 김우종 문학평론가가 1960년대 초부터 군사독재 아래에서 확고하게 지켜온 문학정신을 이어나가고자 2007년 제정됐다.

김우종문학상 자문위원회는 "지리산수필집 5권은 작가의 선명한 문학정신과 올바른 역사에 대한 인식이 투영돼 있다"면서 "하나의 소재를 중심으로 풀어낸 집중적인 사유는 미래 수필의 큰 방향을 제시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3월 19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충무로 문학의 집 서울 산림관에서 열린다.

백 수필가는 수상 소감에서 "70년대 대학을 다니며 김우종 교수의 <내일이 오는 길목에서>, <사랑할 때와 이별할 때> 등 같은 저서를 밤새워 탐독하며 문학의 꿈을 키워왔다"며 "앞으로도 수필의 지평 개척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백 수필가는 2004년 <서정시학>에서 수필로, 2015년 <수필과 비평>에서 평론으로 등단했다. 그의 작품 '겨울밤 세석에서'는 지학사에서 펴낸 고교 국어교과서에 전문이 실렸다. 현재 경남대에서 수필교실 지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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