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기반 활발한 활동 보여
"현역 못잖은 창작 높이 평가"

통영에서 활동해온 강수성(82·사진) 원로작가가 한국극작가협회가 주는 2022년 대한민국 극작가상을 받았다.

강 작가는 협회원 추천을 받아 대한민국 극작가상 수상 후보에 올랐고, 심사를 거쳐 김나영·김수미·노경식·최기우·홍창수 등 작가 5명을 제치고 수상 영예를 안았다.

한국극작가협회는 "등단 이후 강수성 작가는 통영지역을 기반으로 독보적인 창작활동을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 1월 동극집을 출간하는 등 여전히 현역에 가까운 창작열을 보여주고 있어 시상을 결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강 작가는 1975년 희곡 '소리'가 당선돼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충렬여자중·고교 교장을 역임한 그는 통영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며 희곡집 <동피랑>, 장막 희곡집 <코발트블루>, 단막 희곡집 <통양다찌>, 동극집 <바다의 꿈> 등을 펴냈다. 2007년에는 경남연극제 희곡상을, 2013년에는 경남문학상을 받았다.

강 작가는 "대한민국 극작가상 수상 통보는 꿈에서도 생각하지 못한 일이어서 정말 뜻밖이었다"며 "게으른 지방 작가에게 채찍과 격려의 손길 주시는 것으로 큰 상을 받아들이겠다. 한국극작가협회와 저를 수상 반열에 올려주신 선정위원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상금은 200만 원으로, 한국극작가협회 회원들이 낸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시상식은 지난달 29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한국극작가협회 연습실에서 열렸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