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3패 승점 6점으로 6위 올라
오늘 3위 부산시설공단과 경기
실책 줄이기·체력 '승부 관건'

여자핸드볼 경남개발공사가 28일 오후 7시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부산시설공단을 상대로 2021-2022 SK핸드볼코리아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이어 30일 같은 장소에서 서울시청전을 시작으로 2라운드에 들어간다.

올 시즌 4강이 목표인 경남은 27일 기준 3승 3패 164득점 172실점 -8득실 차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 부산시설공단부터 6위 경남까지 승점 6점으로 중위권 경쟁이 펼쳐지는 중이다.

경남은 지난 21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광주도시공사전에서 26-24로 승리하고,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인천시청전에서 26-32로 패했다.

경남은 광주·인천전을 치르는 동안 윙 슛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 광주전에서는 정예영(레프트윙)·배민희(라이트윙)·최지혜(라이트백)가 각각 2번, 인천전에서는 정예영이 2번, 최지혜와 김이슬(라이트윙)이 각각 1번 시도했다. 9일 컬러풀대구전(9번) 등과 비교하면 차이가 난다. 윙 슛이 사라지다시피 하면서 8개 팀 중 가장 낮은 성공 개수(17개)를 기록하는 상황이다.

▲ 지난 21일 오후 3시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1라운드 광주도시공사전에서 승리한 경남개발공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 지난 21일 오후 3시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1라운드 광주도시공사전에서 승리한 경남개발공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경남은 강점인 6m 슛에서 111개(2위), BT(Breakthroughs·돌파슛)에서 33개(2위), FB(Fast Breaks·속공)에서 30개(2위)를 각각 작성하고 있다. 다만 6m 슛·돌파슛·속공에 치중하면서 허유진(센터백)·강다혜(레프트백)·김소라(피벗)·오사라(골키퍼) 등의 실책이 눈에 띄고 있다.

광주전에서는 허유진이 4TF(Technical Faults·실책), 강다혜가 2TF, 오사라가 1TF를, 인천전에서는 허유진·김소라·오사라가 각각 2TF를 범했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선수들 체력이 고갈되는 가운데 상대팀에 읽히는 공격을 펼치고 이 과정에서 실책이 속출할 우려가 나온다.

김현창 코치는 "쉽게 이기는 경기가 없다 보니 선수들이 모든 경기에서 체력을 다 써야 한다"며 "모든 팀이 하위권 팀으로 지켜봤는데 이기는 경기를 하다 보니 선수들도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에 한두 골 벌어지면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고 이 과정에서 실수가 더 나왔다"고 평가했다.

김 코치는 "저희보다 전력이 낫다고 본 SK슈가글라이더즈·광주를 상대로 이기면서 가능성을 봤다"며 "비등비등하다고 본 서울·인천에 져 2라운드에서 선수들 승부욕이 나올 거 같다. 2라운드에서 그런 팀들을 이겨내면 좋아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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