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향상 종합계획 수립
공무원 비위 익명신고 시행

함양군이 '청렴 함양'으로 이미지 개선과 군민 신뢰 회복을 위해 2022년도 청렴도 향상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한다.

군은 지난해 함양산양삼 국고보조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예산 부당집행, 금품수수 등 다수 비위가 적발된 데 이어 연말 공개된 국민권익위원회 '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 수준에 그치는 불명예를 안은 바 있다.

서춘수 군수는 이에 "청렴과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뼈를 깎는 각오로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하겠다. '청렴 함양' 명예를 다시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다.

이번 청렴도 향상 종합계획은 그 연장선에서 점진적이고 근본적이면서도 군민이 체감하는 청렴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청렴을 함양하자!'를 기본 구호로 하는 종합계획은 5대 비위(금품·향응수수, 공금횡령·유용, 성폭력, 성희롱, 음주운전)에 연루된 공직자에게 페널티를 부여해 각종 직무연수 기회를 영구 박탈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또 공직 내부의 청렴 기조를 다지고자 강도 높은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함양군 누리집에 '청렴 다짐 게시판'을 신설하고 정기적으로 '청렴 다짐의 날'을 운영해 일상적으로 개선 과제를 공유할 방침이다.

군은 이전부터 시행해 온 청렴 해피콜, 청렴 모니터링 및 친절5S운동, 청렴기획단 운영, 관계기관과 청렴 협약 등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도 꾸준히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군 관계자는 "청렴도 향상을 위한 함양군 노력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청렴도 평가 우수 지자체 조언을 받는 한편, 청렴 엽서를 제작·배부해 공무원 부조리 익명 신고 등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설을 앞두고 청렴 서한과 공무원 부조리·갑질 신고 안내문을 군내 업체에 발송하는 등 '청렴 함양'으로 새로 태어나려는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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