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하루 평균보다 발생 잦아
연휴기간 중 오후 2∼4시 집중

경남에서 설 연휴가 시작하기 전날에 교통사고가 가장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설 연휴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다. 올해는 1월 28일이 연휴 시작 전날에 해당하는데,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는 특히 이날 사고 위험이 크다며 귀성길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울산경남지부 분석 결과를 보면 5년간(2016~2020년) 설 연휴 경남에서는 교통사고 505건이 일어났으며, 19명이 숨지고 849명이 다쳤다. 연휴 전날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43.2건으로, 연간 하루 평균 교통사고(33건)보다 31%가 많았다. 연휴 첫째 날부터 다섯째 날까지는 21.0~25.8건으로 각각 나타났다.

연휴 기간 시간대별로 보면 오후 2~4시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났다. 울산경남지부는 "연휴 전날 오후 시간대 이른 귀성차량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경남지역 설 연휴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23건으로, 평소(하루 평균 33건)보다는 줄었으나 사고 건당 사상자 수는 1.72명으로 평소(1.46명)보다 17%가 늘었다.

울산경남지부는 "장거리 운전에 주의해야 하고, 익숙하지 않은 타 지역에서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방어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설 연휴 타지역 교통사고 증가율 상위 20개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경남에서는 의령(56%), 하동(32%), 합천(31%)이 포함됐다. 한편, 이번 설 연휴 기간 가장 붐빌 것으로 본 시점은 1월 31일 오전과 2월 2일 오후다. 실시간 도로 교통정보는 국가교통정보센터(its.go.kr)와 고속도로교통정보(roadplus.c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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