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개 구축 목표 조기 달성
불량률 40% 감소 효율 극대화
인공지능 도입 산업구조 강화

경남도가 스마트공장 2000개 구축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이제는 '고도화'에 지원 초점을 맞춘다.

도는 2018년 하반기 스마트공장 구축 계획을 세웠다. '2022년까지 2000개 구축'이다. 스마트 전환을 독려하기 위해 각종 지원책을 내놓았다. 국비(전체 사업비 50%) 지원 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을 완료하면 사업비 10~20%를 지방비로 추가 지원하기도 했다.

도내 스마트공장은 2018년 242개에서 2019년 548개, 2020년 686개에 이어 지난해 2030개까지 늘었다. 애초 계획보다 1년 단축한 것이다.

단순 증가에 그치지 않았다. 궁극적인 목적인 작업 효율화로 이어졌다. 도는 스마트공장 구축 전후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생산성은 11.4% 증가, 불량률은 4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력업체로 구성된 연합체가 중소벤처기업부 '선도형 디지털 클러스터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스마트화가 개별 공장 중심을 넘어서 공동·협업 형태로 나아가기 시작한 것이다.

태림산업(창원)·네오넌트(양산)는 스마트화를 계속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중소벤처기업부 'K-스마트등대공장 지원사업'에 선정, 제조업 고도화 방향까지 제시했다.

스마트공장 고도화 비율은 2020년 3% 수준에서 지난해 33.4%까지 올랐다. 도는 이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이어온 저변 확대 정책을 인공지능 접목 같은 고도화 지원으로 전환한다. 스마트공장 질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도는 스마트공장 수준(레벨)과 관계없이 지원하던 보급사업 지원 체계를 개편했다. 수준 향상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한 '탄소 중립형 스마트공장 구축' '스마트공장 AS' 지원 사업도 시작했다.

류해석 도 산업혁신과장은 "올해는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에 더욱더 주력해 경남 전체 산업구조 향상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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