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지사 구룡동동농공단지 방문 활성화 모색

노후화된 의령 농공단지를 활성화하는 데 경남도와 의령군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의령군은 경남도 관심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가 지난 17일 의령 구룡동동농공단지를 방문해 의령군 '농공단지 활성화 사업' 구상을 들었다.

이 자리에는 박 부지사를 비롯해 산업혁신국 관계자가, 군에서는 이미화 부군수와 경제문화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구룡동동농공단지협의회 임원, 입주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며 농공단지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앞서 군은 농공단지를 지역 산업문화 공단으로 탈바꿈하고, 의령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전면 '대개조'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달 중 농공단지 환경개선사업 공모를 신청하는 등 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오태완 군수도 "농공단지 성패가 의령 미래 50년 명운을 결정한다"며 농공단지를 군이 전략산업 기반 구축 사업으로 조성하는 부림일반산업단지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구상을 알리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정학 구룡동동농공단지협의회장은 농공단지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정주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김 회장은 "의령이 경남 중심부에 있어 접근성이 우수한 장점이 있지만, 주변 인프라 부족, 노후화 등으로 농공단지 경쟁력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김 회장은 "인구 외부 유출로 청년층 인력난이 가장 심각한데, 이를 극복하려면 정주여건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입주업체 대표들은 해외 수출물류비 상승과 수출 소요 기간 장기화, 쿼터 적용으로 말미암은 수출물량 감소, 원자재가격 30~40% 폭등 등 수출 애로가 많아 물류비 지원 확대 등을 경남도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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