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경남도와 대책회의 진행
6월 착공·2024년 준공 차질 우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광주시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여파가 김해시 핵심 사업인 데이터센터 추진에도 불똥이 튀었다.

경남도·김해시·NHN㈜은 2020년 6월 업무협약을 하고 김해시 부원동 일대에 5000억 원을 투입해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R&D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1~7층, R&D 센터는 8~13층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예정대로면 5월 NHN 김해데이터센터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고 6월 착공해 2024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또 같은 협약에 따라 데이터센터 근처 4만 4850㎡ 터에 스마트홈 시범단지도 조성할 예정이다. 협약 주요 내용은 △NHN·HDC현대산업개발 김해 부원동 일원 터 6만 6350㎡ 공동 개발 △5000억 원 투자·클라우드 데이터센터·500명 고용 규모 R&D센터 구축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시범단지 조성 △제조데이터 플랫폼 구축·클라우드 기반 제조 정보통신기술(ICT)융합서비스 사업 상호 협력 등이다.

하지만 연이은 광주 붕괴사고로 말미암아 김해시 사업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강삼성 김해시 도시관리국장은 19일 "현재 NHN데이터센터는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으며 올해 5월 착공할 예정인데, 현대산업개발 파장에 따라 경남도 부지사 주재로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 탓에 NHN데이터센터 사업자인 현대산업개발이 취소되는 일이 발생하면 김해시는 NHN데이터센터 사업만이라도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판단으로는 현대산업개발이 도시개발사업을 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건축 사업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시는 다음주 부원동 도시개발사업과 건축 공사, 스마트홈 3가지 사업 추진 여부를 경남도와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2018년 현대산업개발㈜ 건설사업 부문을 법인 분할해 설립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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