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지역을 대표하는 가을 행사인 '거제섬꽃축제' 무료화를 추진한다.

시는 섬꽃축제 입장료 징수 효과가 떨어지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입장료를 없애기로 했다.

이에 따라 '거제섬꽃축제 입장료 징수에 관한 조례' 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 조례는 앞서 2011년 9월 만들어졌다.

시는 이달 말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다음 달 조례규칙심의회에 이어 4월 중 시의회 의결을 거쳐 조례를 폐지할 계획이다.

관련 조례가 폐지되면 올해 가을부터는 요금을 내지 않고 거제섬꽃축제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거제식물원 개장(2020년 1월)도 축제 무료화에 한몫했다. 축제와 식물원이 같은 공간(농업개발원)에서 운영되지만, 개별 조례에 따라 각각 입장료를 징수해 이중 부과 논란이 예상돼서다.

시 담당 부서는 "대부분 방문객은 축제장과 식물원 구분이 어려워 축제 입장료 별도 부과의 곤란함과 입장료 징수 효과성 미흡 등 여건을 고려할 때 입장료를 받지 않는 게 타당한 것으로 검토됐다"고 밝혔다.

거제섬꽃축제는 개최 기간 30만 명 안팎이 다녀가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잔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20년과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대폭 축소되거나 전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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