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진동·북창원농협 직원에 경찰 감사장 수여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농협과 의창구 북창원농협 직원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잇따라 예방했다.

이수희 진동농협 과장은 지난달 27일 오전 10시께 진동농협 본점 창구에서 한 고객이 "자녀가 사채를 갚지 못해 감금됐으니 빨리 현금을 찾아오라"는 보이스피싱범의 말에 속아 현금 1000만 원을 출금하려 하자, 설득 끝에 인출을 저지했다. 이 과장은 이후 고객을 경찰서로 무사히 인계해 피해를 막았다.

이 과장은 "보이스피싱 사기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이 불현듯 찾아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자산을 항상 소중하게 생각하고, 지키는 마음으로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보이스피싱 사고를 예방한 공로로 마산중부경찰서에서 감사장을 받았다.

앞서 의창구 북창원농협 감계지점 박민숙 주임은 지난해 12월 15일 평소 농협 거래가 잦은 나이 많은 한 고객이 신용카드 발급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전화를 받고 1500만 원을 인출해 달라고 하자,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김택곤 북창원농협 조합장은 "직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피해예방사례를 널리 알려 고객의 소중한 예금을 지키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 주임도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공로를 인정받아 창원서부경찰서에서 감사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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