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적 학교 운영 활동 호평
현장 만족도 4년간 꾸준히 상승
신규·재지정 30곳에 현판 전달

"우리 학교는 학생들이 하고 싶은 활동을 많이 하게 해줘요. 다모임을 통해 사전에 조사를 해서 그 의견을 반영해요.", "급식에서 먹고 싶은 것을 반영하기도 했고, 자치위원이 비타민을 나눠 주는 활동도 했어요.", "학교 마스코트도 우리가 만들고, 투표로 뽑았어요."

이는 미래형 혁신학교 성장지원단의 현장 조사에서 진주 갈전초교 학생들에게 학교 자랑을 해달라고 했더니 나온 대답이다. 갈전초교는 2020년 지정된 행복나눔학교다. 성장지원단은 학생과 면담으로 갈전초교의 민주적 학교 운영이 학급 다모임과 학생 자치 동아리 활동 등에 잘 반영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교육 공동체가 배움과 협력을 위한 성찰·소통·공감을 지향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경남형 혁신학교 '행복학교'가 학교 현장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행복학교의 기본 철학을 민주성, 미래성, 공공성, 지역성으로 제시하고 있다.

행복학교 운영과 관련해 만족도는 해마다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82.1점, 82.3점, 83.7점, 83.9점 등으로 만족도는 꾸준히 상승했다.

일반학교는 같은 기간 77.4점, 77.6점, 81.7점, 81.8점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박종훈 도교육감은 지난 17일 월요회의에서 "행복학교의 만족도가 적지만 꾸준하게 올라가는 것은 도민과 학부모의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 행복학교의 문화가 도내 일반학교로 확산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학교문화혁신 이행률'은 지난해 기준 평균 88.2%로 나타났다. △교직원 회의규칙 제정 △교직원 토론회 운영 △교육공동체가 참여하는 학교비전 제정 △참여형 교육과정 평가 워크숍 △전문적 학습공동체 예산 편성 △학생자치활동 보장 등 지표를 평가했더니 초등은 평균 13개 이상, 중등은 14개 이상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올해 행복학교의 일반화를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18일 올해 신규·재지정 행복학교 30곳에 현판을 전달했다. 이날 박 교육감은 "아이들의 다양한 꿈을 키우는 경남교육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끄는 힘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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