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담당 추가 조직 강화
복합공간 조성 등 102억 투입

창원시가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에 속도를 낸다.

시는 기존 동물복지담당에 동물보호담당을 더해 조직을 강화하고, 전국 최초 반려동물 문화복합공간 조성 등 9개 분야에 102억 원을 들인다.

2020년 성산구 상복동 567번지 일대에 공공 반려동물 무료놀이터를 개장한 데 이어 놀이터 옆에 반려동물지원센터·보호센터를 구축한다. 이른바 반려동물 문화복합공간(펫빌리지)이다. 국비 36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80억 원을 들여 짓는 펫 빌리지에는 교육장, 미용, 애견카페, 입양센터 등이 들어선다. 2023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길고양이 돌봄 관련해서는 4억 원을 들인다. 2000마리 중성화사업을 벌여 개체 수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영역 다툼으로 말미암은 환경문제, 주민 갈등을 줄이는 방향이다.

▲ 창원시 성산구 상복동 567번지 일대 공공 반려동물 무료 놀이터를 찾은 시민이 반려동물과 함께 놀고 있다.  /창원시
▲ 창원시 성산구 상복동 567번지 일대 공공 반려동물 무료 놀이터를 찾은 시민이 반려동물과 함께 놀고 있다. /창원시

동물등록제, 마당개 중성화 추진으로 유기견 발생 최소화에도 힘쓴다. 유기견을 입양하는 시민에게는 입양 진료비(12만 원), 펫보험(1년)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연 4회 운영하고 반려동물 박람회에도 참가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 집중한다. 국비 공모로 전국 규모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유치, 창원시 반려동물 정책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김선민 창원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동물복지 정책은 국제도시 수준을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다"며 "특례시 위상에 걸맞은 정책을 추진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창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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