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구 재조정보다 이전 주장
"거창초교 가지리로 옮기자"

표주숙(국민의힘·가) 거창군의원이 "거창초등학교를 가지리로 옮겨 거창읍 내 초등학교 쏠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표 의원은 18일 군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400여 m 떨어진 거창읍 내 두 개 초등학교 중 한쪽은 과밀, 다른 한쪽은 학생 수가 줄어 존폐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군 차원에서 관심을 두고 함께 고민해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거창읍에 있는 5개 초등학교 중 아림초교와 창동초교는 과밀로, 나머지 거창초교와 창남초교, 월천초교는 과소로 분류돼 극단적 쏠림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가까운 거리에 있는 거창초교와 아림초교는 더욱 극명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창초교는 한때 전교생이 2000명이 넘었으나 지금은 한 학년에 10여 명으로 구성된 2~3개 반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반면, 아림초교는 2004년 18학급 규모로 개교한 이후 현재 35학급으로 학급이 증가해 여유교실, 돌봄교실, 운동장 등 모든 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표 의원은 쏠림 현상이 더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2024년 1월 거창읍 가지리에 준공 예정인 469가구 다세대 주택과 443가구 규모 2차 단지가 완성되면 아림초교 쏠림 현장은 더 심해질 것"이라며 "매해 되풀이되는 거창읍 내 초등학교 쏠림 문제는 학구 재조정으로 풀어질 문제가 아니라 거창초교를 가지리로 옮겨 해결해야 한다"고 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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