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슈글즈·삼척 2연전 1승 1패
패스·슛·캐치 등 잇따른 실수
4경기 42실책 세 번째로 많아

여자핸드볼 경남개발공사가 '실책 줄이기' 과제를 받아들었다.

경남은 지난 14일 오후 7시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1라운드 SK슈가글라이더즈전에서 30-28로 이기고, 16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삼척시청전에서 17-27로 졌다. 경남은 17일 기준 2승 2패 112득점 116실점 -4득실차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경남이 SK슈글즈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면서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지만 숙제도 남겼다. 실책 최소화가 그것이다. 경남은 SK슈글즈전에서 15TF(Technical Faults·실책), 삼척전에서는 12TF를 범했다. 실책이 쏟아지면서 4경기를 치른 현재 42TF로 각각 43TF인 SK슈글즈·컬러풀대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실책을 기록하고 있다.

▲ 16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남개발공사와 삼척시청의 경기에서 경남 강다혜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 16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남개발공사와 삼척시청의 경기에서 경남 강다혜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경남은 SK슈글즈전에서 선수비 후속공으로 나섰다. 선취점을 뽑은 경남은 전반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주도권은 잡지 못했고, 후반전 1분이 채 안 돼 14-14 동점이 되고 엎치락뒤치락하게 되면서 더욱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5분에 김이슬(라이트백)의 패스 미스, 6분에 최지혜(라이트백)의 오펜스 파울(공격자 반칙), 7분에 김이슬의 캐치 미스, 10분에 강다혜(레프트백)의 패스 미스 등이 속출했다.

경남은 22-22인 16분 오사라(골키퍼)가 SK슈글즈 권한나(센터백)의 7m 슛을 막아내면서 흐름을 바꿨다. 오사라의 선방쇼가 펼쳐지는 가운데 정예영(레프트윙)·허유진(센터백)·강다혜·최지혜가 잇달아 슛을 성공하면서 24분에는 29-2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SK슈글즈의 슛 미스, 오펜스 파울 등이 나오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삼척전에서는 공격을 풀어나가지 못하면서 실책 등이 속출했다. 전반전 시작과 함께 허유진(센터백)의 9m 슛에 이어 최지혜(라이트백)의 윙 슛, 강다혜(레프트백)의 9m 슛이 잇달아 삼척 골키퍼 박미라에게 막혔다. 삼척 수비벽도 두껍게 쌓인 가운데 강다혜의 슛 미스, 김소라(피벗)의 캐치 미스 등이 나오면서 7분에는 1-5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경남은 23분에는 김연우(센터백)의 캐치 미스, 24분에는 허유진의 패스 미스, 27분에는 정예영(레프트윙)의 캐치 미스 등이 나오면서 21분부터 전반전 종료까지 1득점도 올리지 못하고 8-18로 마쳤다. 후반전에도 공격다운 공격을 펼치지 못하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고, 패색이 짙어지자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SK슈글즈·삼척전에서 드러났듯이 경남이 속공을 펼치고 수비벽이 두꺼운 팀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패스워크를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창 코치는 "패스워크나 속공했을 때 수비 움직임을 다시 한 번 정비하려고 한다"며 "상위권 팀과 붙었을 때 한 골, 두 골 벌어지니까 선수들이 조급해졌는데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게끔 준비도 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이겨내야 강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