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개 어가 39억여 원 피해
백두현 군수 "상황 심각"

고성군이 자란만 등의 해역에서 먹이 생물 부족에 따른 굴 폐사가 발생하자 피해 현장을 조사하고, 경남도와 해양수산부 등에 신속한 복구지원을 요청했다.

고성군에 접수된 양식굴 집단폐사 피해 규모는 134개 어가 218.7㏊, 피해액은 39억 3700만 원에 이른다. 경남에서 피해 규모가 가장 많다.

이에 군은 피해복구 계획을 세워 경남도에 제출하고, 해양수산부에 신속한 복구지원을 건의했다.

앞서 백두현 군수는 지난 16일 김정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함께 자란만 굴 집단 폐사 피해 해역을 방문했다.

백 군수는 "먹이 부족으로 굴 폐사 피해가 발생하면서 어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남도와 정부에 건의해 신속한 복구지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고성군으로부터 건의를 받아 현장에 와 보니 상황이 심각하다"며 "설 전에 피해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가 조사한 결과, 피해 어장의 굴은 8~9월 산란기 이후 약해진 상태에서 해수 내 영양염류 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면서 먹이 생물의 발생이 부족해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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