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경 전 국회의원(진주을)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전공의 임용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김 전 의원은 진주시 경상국립대병원 정문 앞에서 '진주시민과 경상국립대동문은 조민의 임용을 거부한다'라는 피켓을 들고 17일 오전 7시 30분부터 2시간 정도 시위를 벌였다. 김 전 의원은 경상국립대 총문회장을 6년간 역임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앞서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민과 동문들의 정서에 반하는 결정을 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8월 부산대가 조민 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 예정처분을 했고, 20일 청문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어서 레지던트 지원 자격이 소급해 없어질 우려가 높고, 부산대 입학 취소 확정 등으로 의사면허 박탈이 이어지면 대학병원이 무면허 진료 등의 민·형사상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서류 위조 부정입학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높아 학생과 동료 의사 병원 구성원들 사이에 거부감이 크고, 타 대학병원에서 여러 사정이 참작되어 이미 불합격 처분을 받은 바 있다"면서 "조민 씨의 입학으로 각인될 경상국립대 불명예로 말미암아 시민과 대학 구성원, 동문들이 상처와 피해를 입게 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임용 결과가 나오는 18일 오전에도 병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조 씨는 경상국립대병원 2022년도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 추가모집에 응시했다. 조씨가 응시한 모집과목은 응급의학과이며 추가 모집인원은 2명이다. 응급의학과는 2명을 모집했으며 조 씨만 단독 응시했다. 면접은 17일 2시 경상국립대병원 경남암센터 2층에서 진행됐다. 결과는 18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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