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서울 이랜드가 '목동 시대'를 시작한다.

이랜드는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을 2022시즌 홈 경기장으로 사용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홈 경기장인 잠실 주경기장은 '잠실 스포츠·MICE 복합단지 조성 계획'에 포함돼 올해 공사가 진행된다. 이 사업은 2025년 완료될 예정이어서 이랜드는 4시즌 정도를 목동에서 보낼 전망이다.

목동종합운동장은 2000년까지 부천 SK(현 제주 유나이티드) 홈구장으로 사용된 바 있다. 2001년에는 안양 LG(현 FC서울)가 잠시 안방으로 썼다. 이후 20년 넘게 프로축구 경기가 치러지지 않았고, 잔디도 인조 잔디로 바뀌었다. 이랜드는 그러나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 덕에 목동종합운동장이 K리그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경기장으로 탈바꿈했다고 전했다.

서울시가 천연잔디 설치, 조명, 좌석 등 필수 시설 개·보수를 진행하는 등 구단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답했다고 이랜드는 설명했다. 목동종합운동장에서는 그간 아마추어 경기를 치렀다. 서울시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을 인조 잔디 구장으로 바꿔 이랜드의 목동종합운동장 사용에 따른 아마추어 축구계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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