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체육관 더부살이 훈련 '끝'
쾌적한 선수 육성 기반 마련

진주제일중학교에 펜싱 영재들의 꿈과 열정을 키울 펜싱장이 문을 열었다.

진주제일중은 14일 오후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신종우 진주부시장, 체육계·학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펜싱장 개관식을 했다.

이번에 개관한 펜싱경기장은 총사업비 32억 2000여만 원을 들여 주차장 1, 2층과 3층 펜싱장 총면적 1742㎡ 규모로 지난해 12월 22일 준공했다.

진주제일중 펜싱부는 2006년에 창단해 올림픽 메달리스트 박상영(4회·2016 리우올림픽 에페 개인 금메달, 2021 도쿄올림픽 에페 단체 동메달) 선수를 비롯해 현재 국가대표인 정재원(6회) 선수, 경남체육회 소속 정세윤(7회) 선수를 길러낸 펜싱 명문 학교다.

▲ 지난 14일 진주제일중학교에서 열린 전용 펜싱장 개관식에서 선수들이 시범 경기를 보이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 지난 14일 진주제일중학교에서 열린 전용 펜싱장 개관식에서 선수들이 시범 경기를 보이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하지만 그동안 전용 펜싱장이 없어 일반체육관에서 훈련을 해왔다. 이번에 전용 펜싱장이 준공되면서 선수 육성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펜싱부 선수는 1학년 5명, 2학년 2명, 3학년 3명으로 모두 10명이다.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동메달을 비롯해 지난해 전국펜싱대회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 성과를 거둬 경남 펜싱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박 교육감은 "진주제일중 동문 박상영 선수 등 대한민국 펜싱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보여준 투혼과 열정이 국민 가슴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며 "이곳 펜싱장에서 더 큰 감동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을 다시 울릴, 새로운 펜싱영웅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창현 진주제일중 교장은 "펜싱 인재 양성뿐 아니라 일반학생 생활펜싱 교육으로 체력단련과 집중력 향상, 예절을 체득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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