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주장 선임·선수 배번 확정
나성범 등번호 예우로 비워둬

NC다이노스 노진혁이 올 시즌 주장을 맡는다. 노진혁은 "이번 시즌 새로운 동료들이 와서 기대되는데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주장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NC가 2022시즌 선수단 배번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노진혁은 52번을 계속해서 달지만 유니폼에는 주장을 상징하는 C 로고가 부착된다. NC 창단 멤버이자 주축 선수인 노진혁은 동료를 이끌면서 실수를 저질러도 부드럽게 격려하는 리더십을 보였다.

노진혁은 "주장을 도와 후배들을 챙기던 때와 다르게 정식으로 주장을 맡아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크게 달라질 부분은 없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동료들과 유쾌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조금 더 세심하게 살피고 격려하는 게 감독님께서 저를 주장으로 선택하신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노진혁 NC다이노스 신임 주장. /NC다이노스
▲ 노진혁 NC다이노스 신임 주장. /NC다이노스

지난해 12월 자유계약선수(FA)로 NC 유니폼을 입은 손아섭·박건우는 전 소속팀에서 각각 쓴 31번과 37번을 계속해서 사용한다. 31번과 37번은 군 전역 후 테스트를 치르고 입단한 천재환이 달고자 했지만 FA 계약이 잇달아 성사되면서 천재환이 선배들에게 양보했다. 천재환은 올 시즌 23번을 단다.

새 외국인선수 타자 닉 마티니는 1순위로 희망한 4번을, 지난해 12월 삼성라이온즈와 트레이드로 NC에 합류한 심창민은 20번, 김응민은 44번을 각각 달고 뛴다. 심창민은 "NC에서 올해 홀드 20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생각하며 20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62번이었던 송명기는 11번으로 변경했다. 송명기는 "11번은 야구를 시작한 이후로 가장 좋아하는 번호"라며 "학창시절에도 가장 잘할 때 11번을 달았다. 프로에 입단하면 꼭 11번을 달고 마운드에 서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밝혔다.

NC는 나성범이 쓴 47번을 올 시즌 사용하지 않으며 창단 멤버로서 팀에 헌신한 나성범에게 감사를 전하고 예우하기로 했다.

14일 원소속팀 NC와 연봉 4200만 원에 퓨처스리그(2군) FA 계약한 강동연은 1번을 선택했으며, 지난해 '외부인 술자리' 사태로 팀을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한 박석민(18번), 이명기(33번), 권희동(36번), 박민우(2번)는 같은 번호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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