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감언이설 정치꾼 활개
품격 있는 정치가를 잘 구분하자

정치는 사람들의 삶에 많은 영향을 준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제대로 된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한다. 제대로 된 정치를 하는 사람을 '정치가'라고 한다. 반면에 제대로 된 '정치가'가 아니라서 낮잡아 부르는 말이 '정치꾼'이다. 선거철이 되면 정치꾼들이 활개를 친다.

훌륭한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가 되어야 한다. 수신제가가 되어야 치국, 즉 정치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본인의 도덕성이 높고 가족들이 지탄 받을 일을 하지 않으면서 국가사회의 발전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수신제가가 되지 못한 사람들이 정치를 하려고 하여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들은 정치꾼이 될 가능성이 많다. 수신제가가 되지 못하는 사람들은 도덕성이 낮기 때문이다.

어떤 방송을 보면 뉴스에서 정치꾼들에 관한 것만 다루고, 정치꾼들의 잘못을 비호하는 해설가들이 교묘한 말로 시청자들을 현혹한다. 정치꾼을 비호하는 사람들 역시 정치꾼이다. 정치꾼이 다수가 되면 정치가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 다수가 편견이나 확증편향에 젖어서 판단하기 때문이다.

해설가들은 자기가 지지하는 정치꾼은 수신제가가 되지 못해도 괜찮다고 교언영색(巧言令色)으로 합리화하면서 상대 정치꾼의 잘못은 엄정하게 힐난한다.

바람직한 정치가를 선택하는 데 혼란을 야기하는 사람들만 출연시키는 방송도 있다. 바른 정치가를 대변하는 해설자는 배치하지 않고 정치꾼들의 대변인들만 출연시키기 때문이다.

정치꾼들은 자기가 당선되기 위해 감언이설을 하는 경우가 많다. 국가재정이 어려운데도 표를 얻기 위해 무리한 공약을 남발한다. 정치가는 문제의 근원을 파악하여 적절한 대책을 제시한다.

정치꾼을 선택하면 일부 사람들은 혜택을 보나 그로 말미암아 장기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게 된다.

정치꾼들은 기회이성이 발달하여 당선이 되면 약속을 어기거나 환경 탓을 하면서 '내로남불'한다. 정치가를 선택하면 장기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고 국가재정도 튼튼하여 미래 세대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 정치가들은 원칙이성이 발달하여 약속을 잘 지킨다.

누가 정치가이고 누가 정치꾼인가를 제대로 판단하는 국민들이 많아지기를 소망해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론이 정치꾼들의 영향에서 벗어나 제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하겠다.

적반하장하는 정치집단과 내로남불하는 정치집단의 오만에서 벗어나 한 단계 성숙한 정치집단이 나와서 국민통합으로 밝은 국가 미래를 창출하기를 소망해본다.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져 선입견과 편견, 확증편향에서 벗어나면 충분히 가능하다.

산업화와 민주화가 성공하였듯이 정치혁명도 선거로 가능할 정도의 역량을 지닌 대한민국이다. 투표를 할 때 정치꾼이 아닌 정치가를 선택하면 된다. 수신제가가 잘된 정치가가 누구인가를 잘 판단해 보자.

국민들이 땀흘려 만든 국고를 자기 돈인 것처럼 표를 얻기 위해서 함부로 일부를 위한 달콤한 공약을 남발하는 후보들은 정치꾼이다.

높아지는 국격에 맞는 품격 있는 정치가가 누구인지도 잘 살펴보고 이 사람을 지지하여 공존공영의 정치선진국이 되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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