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서 94.7% 찬성 당선 확정
정치기본권·점심휴무 등 공약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11기 임원 선거에서 강수동 본부장·조주환 사무처장이 뽑혔다.

지난 12∼13일 양일간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11기 임원 선거가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강 본부장·조 사무처장은 전체 유권자(9180명) 중 6838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94.7% 찬성표를 얻고 당선이 확정됐다.

이들은 교섭과 투쟁으로 공무원 노동자 권리를 확보하겠다면서 존중받는 일터 조성과 안전한 직장 실현, 행복한 일터 만들기, 2030 청년 조합원과 함께하기 등을 약속했다. △정치기본권 쟁취 △전 시군 점심시간 휴무제 △청년간부 육성 △행정 적폐 타파 운동 등 20여 개 세부 공약도 제시했다. 취임은 3월 1일이며, 임기는 2년이다.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 임원 선거에서 당선된 강수동(오른쪽 첫째) 신임 본부장과 조주환(오른쪽 셋째) 사무처장이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br /><br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 임원 선거에서 당선된 강수동(오른쪽 첫째) 신임 본부장과 조주환(오른쪽 셋째) 사무처장이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

강 본부장은 "3년째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비상 근무 등으로 지방 공무원 사기가 많이 저하됐으나 정부는 물가 상승에도 못 미치는 임금 인상을 하고 처우 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에 대책을 촉구하고, 도민에게 사랑받는 공무원노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본부장은 전 공무원노조 진주시지부장으로 해직된 지 15년 만인 지난해 6월 진주시청으로 복직했다. 그는 김태호 경남도지사 시절 낙하산 인사 규탄 결의대회를 주도했다는 등 이유로 해직됐다가 국회에서 통과된 '해직 공무원 복직 특별법'으로 복직을 이뤘다. 조 사무처장은 공무원노조 함안군지부장을 거쳐 이번에 경남본부 사무처장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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