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 민족 단체 가입해 훈련
현지서 오미크론 확진자 늘어
의약품 전달 모금 운동 당부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희생자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여성들도 총을 들기 시작했다. 소수 민족 무장단체에 가입해 군사 훈련을 받는 여성이 늘고 있다.

미얀마 시민방위군으로 활동하는 한 여성은 "쿠데타 세력 병력과 대적하는 상황에서 적을 쓰러뜨릴 역량을 기르고자 3개월간 죽을 힘을 다해 노력했다"며 "남성과 같은 조건에서 예외와 열외 없이 훈련 과정을 소화하는 것은 보통 정신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만큼 절실한 마음으로 전투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남이주민연대, 한국과미얀마연대, 경남미얀마교민회 등은 16일 오후 창원역 앞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46차 일요시위'에서 지난 한 주간 미얀마에서 일어난 소식을 전달했다.

▲ 미얀마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일요시위가 16일 오후 창원역 앞에서 열리고 있다. /김다솜 기자
▲ 미얀마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일요시위가 16일 오후 창원역 앞에서 열리고 있다. /김다솜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70여 명까지 늘어나 의약품이 부족한 미얀마 현지 상황도 옮겨졌다. 네옴 경남미얀마교민회장은 "인권이 침해되는 데다 의약품도 부족해서 미얀마 국민들이 불안과 공포 속에 살고 있다"며 "미얀마 국민들이 여러 방법으로 모금을 진행하고 있으나 여전히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경남이주민연대는 의약품 부족으로 곤란을 겪는 미얀마 국민을 위해 모금 운동을 당부했다. 이철승 경남이주민연대 대표는 "지금까지 경남이주민연대는 모금 운동을 진행해 매달 전달하고 있다"며 "미얀마 현지에 의약품 전달을 하기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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