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각 마을 주민총회가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가운데, 마을을 대표하는 이장 선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배경이 주목된다.

지난달 18일부터 12일까지 총 51개 마을 중 20개 마을이 총회를 개최한 함양읍에 따르면, 현재까지 임기 종료에 따른 이장 선출 시 후보자 부재로 인한 공백은 없었으며 연임을 원하는 이장이 많아 선거가 치러지는 경우도 있었다.

군 관계자는 이장직 인기가 높은 데는 마을 숙원사업 등 각종 공공사업 수행에서 이장이 실질적 대표자 및 가교 구실을 할 뿐 아니라 이장 활동에 따른 예우와 처우가 나쁘지 않은 점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령 함양군은 이장에게 월정수당(30만 원), 회의참석수당(4만 원), 활동 수당(5만 원)을 지급하고 자녀 학자금 지원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또 농협에서 주는 영농회장 수당(12만 원)도 있다.

군 관계자는 "풍족하지는 않지만, 이장수당은 농촌 지역 고령층 이장들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다"며 "또한 이장은 행정기관과 농협 등 유관기관에서 신속한 정보 취득이 가능해 각종 사업 신청이나 복지 혜택 등에 유리한 점이 있다. 이 때문에 귀농·귀촌인과 퇴직자, 주부 중에서도 이장 지원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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