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청년정책포럼 비판 성명
"무성의 답변, 군민 무시 처사"

지난달 출범한 함양지역 청년단체인 함양청년정책포럼이 수년째 함양군이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하위권을 기록 중임에도 군과 의회가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포럼은 지난 14일 성명을 내 "우리 단체는 지난달 24일 함양군수와 함양군의회 의장 및 의원, 민간 자문기구인 함양군 청렴기획단에 청렴도 하위권에 대한 입장을 묻는 공개 질의서를 보냈지만, 함양군은 답변 시한(12월 30일)을 넘겨 형식적이고 원론적인 답변서를 보내왔다. 유일하게 시한을 지킨 군의회 답변 역시 무성의하긴 마찬가지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럼이 공개한 답변서에 따르면, 군은 "청렴도 제고를 위해 2021년 많은 노력을 했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지 못했다. 올해는 강도 높은 부패방지 및 청렴 대책을 발굴·수립하겠다"고 답했고 군의회는 "집행부 견제와 군민 대변이라는 역할과 의무에 의회가 충실했는지에 대한 평가는 저희가 아닌 군민 몫"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배창현 포럼 대표는 "이는 청렴도 하위권에 실망하고 분노하는 군민과 향우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면 청렴기획단은 청렴도 결과에 개탄하고 자성한다며 함양군 각계각층 인사들이 민주적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 민관 협치의 좋은 기회를 만들자고 했다. 우리는 군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어떤 단체와도 연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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