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농민 2022명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하동군청 앞에서 '영호남 농민 2022인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미애(의성) 경북도의원과 빈지태(함안) 경남도의원이 참석했다. 농민들은 영호남 중심이자 화합의 상징 의미를 지닌 하동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이재명 후보가 기후위기, 식량위기 시대에 농정 대전환을 이뤄 백척간두에 놓인 농업을 회생시키고 농민의 삶을 질적으로 바꿀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실천하기 위한 공약을 이 후보에게 제안했다. 제안한 공약은 △농지 전수조사와 농지법 개혁 △농어촌 주민 삶의 질 개선 위해 농어촌기본소득 시행 △농어민 소득안정 위해 공영도매시장 출하처 선택권 보장과 중요 농산물 국가수매제, 농수산물 최저가보장 제도 도입 △한국 실정에 맞는 소농육성정책 추진 △ 식량주권·식량안보 기틀 마련 위한 식량자급률 목표치 법제화 △유전자변형 농산물(GMO) 원료사용 표시제와 식품첨가제 표시제 시행 △공익형 직불제 등 직접 지불제도 강화 등이다.

임미애 의원은 "영호남 농민 2022명이 지역적 차이를 뛰어넘어 한국 농정 대전환을 위해 뜻을 모은 만큼 이런 제안들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