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까지 창원 상상갤러리

'스테인리스 그릇'을 예술로 승화해 표현하는 작가 이송준의 작품이 '일상의 가치'라는 주제로 오는 16일까지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상상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스테인리스 주방용품이 변신한 호랑이·황소·상어·호박·코뿔소·표범 그리고 새들. 작품들은 스테인리스 재료가 주는 차갑고 단단하며 공상과학적인 느낌 때문에 이색적이고 새로운 감흥을 준다.

▲ 이송준 작 '범'. /정현수 기자
▲ 이송준 작 '범'. /정현수 기자

이송준 작가는 "작업에서 새것의 재료보다 사용되고 스크래치가 나고 찌그러지고 버려진 그릇을 활용하는 이유는 일상의 시간성을 재료가 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재료들은 작품을 통해 용도가 오래된 물건에서 작품으로 성장되듯 일상 가치의 승격을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이 작가는 원광대에서 환경조각을 전공했고 홍익대와 중앙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거쳤으며 네 번의 개인전을 펼쳤다. 2018년 한마음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는 등 수상경력이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등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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