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SK·16일 삼척 2연전 치러
속공 2경기 13골 리그 1위 강점
유혜정 활용 뒷공간 공략 기대

여자핸드볼 경남개발공사가 강호 SK슈가글라이더즈와 삼척시청을 14·16일 잇따라 만난다.

경남은 14일 오후 7시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2021-2022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1라운드 SK슈글즈전, 16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삼척전을 치른다. 경남은 1승 1패 65득점 61실점 4득실차로 3위, SK슈글즈는 1승 1패 53득점 61실점 -8득실차로 6위, 삼척은 2승 60득점 47실점 13득실차로 1위에 자리하고 있다.

경남은 SK슈글즈전에서 이겨 최소 1승을 거두겠다는 목표다. 오성옥 감독 체제로 첫 시즌을 치르는 SK슈글즈는 첫 경기인 삼척전에서 19-29로 대패했지만, 광주도시공사전에서 난타전 끝에 34-32로 이기며 첫 승을 기록한 바 있다.

경남은 '선수비 후속공'으로 SK슈글즈를 상대한다. 오사라(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상대가 공격을 전개하지 못하도록 수비벽을 쌓는 데 집중한다. 9m 슛은 내주되 6m와 윙 슛은 허용하지 않으려는 전략이다.

눈여겨볼 선수는 유혜정(피벗)이다. 경남은 SK슈글즈전에서 피벗으로 유혜정과 김소라를 번갈아 내세운다. 몸놀림이 가벼운 유혜정을 활용해 전진 배치된 상대 수비진의 뒷공간 등을 공략할 계획이다.

경남은 지난 7일 서울시청전에서 FB(Fast Breaks·속공) 9개, 9일 컬러풀대구전에서 4개를 기록하는 등 여자부 8개 팀 중 가장 많은 FB를 작성했다. 서울전에서는 9번 시도해서 9번, 대구전에서는 5번 시도해서 4번 성공하는 등 성공률도 높다.

최지혜(라이트윙)와 정예영(레프트윙)이 공격 다변화를 책임질 윙으로 선발 출전한다. 지난 시즌 정현희와 트레이드로 경남 유니폼을 입은 최지혜는 올 시즌 더욱 녹아든 모습이다. 최지혜는 서울전에서 FB 2개, 대구전에서 FB 1개, 윙 슛 1개를 각각 성공했다. 최지혜는 서울전에서 BT(Breakthroughs·돌파슛) 2개, 대구전에서 BT 3개를 각각 기록하면서 몸싸움 등에서도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현창 코치는 "라이트윙인 배민희가 합류한 지 얼마 안 돼 당분간 수비에 집중해줄 것을 요구했는데 대구전에서 노련하게 수비해줬다"며 "선수 활용 폭이 넓어졌기 때문에 포지션마다 경기 당일 컨디션 등에 따라 기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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