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학 총서 두 번째 책 발간
역사적 관점에서 특성 분석해
시민 가치관·정체성 규명 시도

㈔진주문화연구소가 삼광문화연구재단 지원으로 진주학 총서 두 번째 저서 <진주정신을 찾아서-진주의 몇 가지 역사적 사실을 돌아보며>를 펴냈다.

진주학 총서 첫 번째 책 <진주 3.1운동과 근대 사회 발전>은 지난해 1월에 발간됐다.

이번 두 번째 책은 역사학자 김준형 경상국립대 명예교수가 집필했다. 이 책에서는 진주 시민이 다양한 역사성을 기반으로 강조하는 진주 정신이란 무엇이며, 어떤 모습을 띠고 어떤 성격을 지니는가를 역사학적 관점에서 검토하고 있다.

1장에서는 진주 지리적·역사적 조건과 진주인의 기질을 살피고 있으며, 2장에서는 조선시대 진주 역사를 밝힌다. 3장에서는 남명과 남명 문인의 성향과 그 추이를 분석했고, 4장에서는 임진왜란 때 의병활동과 진주성 전투, 논개 이야기를 하고 있다. 5장에서는 진주농민항쟁을 재음미하고, 6장에서는 구한말 이후 사회변화와 진주지역의 사회운동을 논의하고 있다.

김중섭 진주문화연구소 이사장은 "이 책은 진주 역사의 흐름 속에서 진주정신이 어떻게 발현되었는지를 살피고, 앞으로 새로운 진주정신을 어떻게 추구해나갈 것인지 그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학 총서 발간으로 진주의 특성을 응축하는 진주정신을 학문적으로 분석해 냄으로써 역사도시 진주 시민이 지닌 보편적 가치관과 정체성을 새롭게 규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학은 고도 진주의 역사·문화·사회적 정체성을 학문적으로 규명함으로써 현재와 미래 진주의 도시 발전 비전을 제시하고자 시작했다. 진주지역 연구를 진작하고 성과물을 축적해 시민과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에 진주 학문 진흥의 토대와 결실을 담을 진주학 총서를 기획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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