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열받은 전국 수능 수험생연합'이 2022학년도 수능 출제위원들과 수험생 대표들을 대상으로 출제한 풍자 주관식 국어 시험 문제입니다. #'변별력'이라는 낱말의 뜻을 써 보시오! 채점 결과는 참으로 의미심장! 출제위원들의 답은 ①'사물과 사물의 차이를 가리거나 의식하여 아는 힘'이었고, 수험생 대표들의 답은 ②'시비·선악을 가리는 힘'이었습니다. 국어사전엔 ①②로 뜻풀이가 돼 있지만 다중이 '변별한' 답은 ②였습니다. 그 까닭은 '수능과 오징어게임'을 대비해 보면 아하 그거…! 하고 알 수 있습니다.

어느 칼럼 몇 대목 발췌. "왜 우리는 그토록 변별력, 그것도 극소수 상위권의 변별력에 목을 매야 하는지 의문이다. (…) 아주 단편적인 기준 하나로만 한 인간의 능력과 잠재력을 평가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가? 그런 시험 한 번에 '인생이 걸린' 기막힌 현실은 또 얼마나 공정한가?" 참 시원한 콕콕 바늘!

 

'킬러' 문항? 그 킬러는

명주잠자릿과 유충 총칭인

개미귀신을 똑 빼닮았네

모래 함정으로 미끄러지는

곤충을

잡아먹듯 무섭게 산

오, 너 '수능 개미귀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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