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산단 2단계 상반기 준공
인력 양성사업 확대 등 추진

사천시는 올해를 항공MRO(정비)사업 도약의 원년으로 잡고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도와 시는 사천읍 용당리 29만 9765㎡ 터에 사업비 1500억 원을 들여 항공MRO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1단계는 2020년 11월 준공돼 한국항공서비스(KAEMS) 신규 격납고로 사용되고 있다. 공정 60%인 2단계 사업은 상반기 준공 예정이며, 3단계 사업을 위한 편입 터 보상이 진행 중이다.

산단이 완공되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자회사 KAEMS가 사용할 예정이다. 일부에는 경남경찰청 항공대가 들어오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는 2023년까지 도와 공동으로 항공MRO사업 정비인력 양성사업을 확대한다.

올해는 상·하반기로 나눠 총 50명에게 교육을 진행하며, 수료생 60%는 KAEMS가 채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전문정비사 24명을 배출했다. 18명은 KAEMS에 채용됐고, 나머지는 도내 항공제조산업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내 항공MRO사업 기여도에 따라 운수권을 배분하기로 한 정부의 항공MRO 경쟁력 강화 방안에 맞춰 KAEMS가 충분한 정비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코로나19로 세계 항공제조업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KAI를 중심으로 한 사천지역 항공기 부품 제조업은 공급망을 유지하고 있어 일상이 회복된다면 제2의 도약을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준공한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 내 복합재부품 시험평가 연구시설을 활용해 인증과 시험평가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항공기업 시험평가 인증수수료 지원, 사천시 항공우주산업 부품업체 지원사업 등 직접 지원에 3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항공기구조물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반구축, 선도형 디지털클러스터 지원사업(항공스마트 공장구축)을 시행해 개별 기업이 투자하기 어려운 기반구축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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