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뜻 정확히 표현될 수 있도록
더 다양한 내용 제대로 담아내도록

올해부터 출판국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지난해까지는 갱상도문화학교추진단 단장을 했습니다. 갱상도문화학교추진단에서는 지역의 자연과 역사와 문화에 대한 기사를 쓰고 책도 몇 권 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지역의 역사 문화 자연 현장을 지역 주민들 특히 학생들과 함께 찾아다니며 느끼는 활동도 많이 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여태까지 해 왔던 이런 활동을 전혀 하지 않게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새로 출판국장 업무를 맡은 만큼 예전보다 비중이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말입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1월 3일 첫 출근을 하면서 먼저 그동안 경남도민일보 출판국에서 어떤 책들을 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2014년부터 펴내기 시작했는데 모두 41가지였습니다. 지역 공익 콘텐츠가 16개였고 역사가 8개였는데 그중에 6개가 경남 관련이었습니다. 나머지는 인물, 문학, 인문교양이었는데 이 또한 경남 관련이 많았습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역시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출판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더불어 필자도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경남도민일보 기자가 18명이고 칼럼 필진 등 내부 필자가 6명이었습니다. 단체나 기관 명의로 만든 책 5권을 제외하고 보면 6명은 적은 숫자가 아닌 듯 여겨졌습니다. 외부에서 필자나 작가를 모셔오기가 그다지 쉽지 않았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는 경남도민일보 바깥의 지역과 전국에서 필자를 모시려는 노력을 좀더 적극적으로 기울이고 힘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펴낸 책에 담긴 내용은 어땠을까요. 경남 관련이 거의 대부분으로 많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특별하게 한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경남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경남을 중심으로 하기는 하지만 굳이 경남에만 매여야 할 까닭은 없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어디서든지 어떻게든지 사람과 자연과 문화와 역사를 제대로 담아내면 그것으로 충분히 읽을 만한 거리가 되고 의미도 있고 보람도 재미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경남도민일보 안팎에서 그리고 경남 안팎에서 여러 작가들을 부지런히 찾아다니고 성심으로 모시겠습니다. 작가가 펼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파악하여 정확하게 표현될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 기획에서 집필과 편집을 거쳐 발행과 판매까지 최대한의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걸맞은 시스템을 갖추고 제대로 가동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작가가 좀 더 크게 이름을 얻고 펴낸 책이 더 널리 퍼지게 되는 것을 출판국의 보람으로 삼겠습니다. 제시하시는 내용이 무엇이든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최대한 가능한 방향으로 움직여 보겠습니다. 제 전화번호는 010-2926-3543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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