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교 중 미활용 폐지학교 7곳
매각·대부·자체 활용안 등 검토

사천교육지원청이 폐교 활용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사천교육청은 폐교 순회 점검에 나서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미활용 폐교 관리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천지역에는 학생 감소로 26개 학교가 폐지됐다. 이 가운데 15개교는 매각됐다.

남아 있는 11개교 중에서 자체 활용과 유상대부는 각각 2개교, 나머지 7개교도 매각이나 대부 등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상대부 2곳 중 옛 금진초교는 전통염색학교와 체험 교실, 삼성초교 유천분교장은 한 어린이집으로 사용하고 있다. 자체 활용 2곳 중 옛 사남초교는 사천유치원, 옛 선진초교는 선진유치원로 활용하고 있다.

미활용 폐지학교는 삼천포초교 늑도분교장, 정동초교 신월분교장, 대방초교 실안분교장, 사동초교, 초전초교, 서포초교 자혜분교장, 삼성초교 가천분교장 등 7곳이다. 초전초교는 한때 사천예술촌으로 활용되다 비어 있다. 삼성초교 가천분교장은 사천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로 활용된 적 있다. 인근 주민들은 마을 수익사업이나 농촌체험과 연계한 활용을 건의하기도 했다.

사천교육청은 대부 중인 폐교 건물과 공작물 현황 파악, 폐지학교 재산의 무단점유 등 관리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또한 시설물 노후 상태와 보수(철거) 대상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영옥 사천교육장은 "폐지학교 활용을 위해 지역민과 지자체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 "시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폐교 활용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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