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군지역 모두 인구 줄어
고성 5만 명선 붕괴 우려도
거창 -0.7% 최소 감소 눈길
군 "전담부서 선제대응 효과"

지난해 경남지역 10개 군지역에서 인구 8963명이 준 것으로 집계됐다. 농촌지역 소멸이 빨라지는 상황에서 인구가 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도내 군지역 주민등록 기준 인구 통계(2021년 12월 31일 기준)를 종합하면 10개 군지역 인구는 총 46만 1869명이다. 2020년 같은 시점 47만 832명보다 8963명이나 감소했다.

지역별 인구 감소 현황을 보면 함안군이 1635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 하동군(-1336명), 창녕군(-1172명), 합천군(-1071명), 고성군(-883명), 함양군(-770명), 남해군(-692명), 산청군(-497명), 의령군(-478명), 거창군(-429명)이 뒤따랐다.

인구 감소율을 보면 하동군이 2020년 4만 4785명에서 2021년 4만 3449명으로 -2.98%를 기록했다. 도내 군지역 중 가장 큰 감소율이다.

뒤를 이어 함안군(6만 4182→6만 2547명) -2.55%, 합천군(4만 4006→4만 2935명) -2.43%, 함양군(3만 9080→3만 8310명) -1.97%, 창녕군(6만 1301→6만 129명) -1.91%, 의령군(2만 6800→2만 6322명) -1.78%, 고성군(5만 1361→5만 478명) -1.72%, 남해군(4만 2958→4만 2266명) -1.61%, 산청군(3만 4857→3만 4360명) -1.43%, 거창군(6만 1502→6만 1073명) -0.70%를 기록했다.

이러한 감소율이 이어지면 창녕군과 고성군은 내년 6만 명과 5만 명 인구가 무너질 것으로 우려된다.

인구 정점 시기인 1966년 도내 10개 군지역 모두 10만 명을 넘었다. 합천군 18만 9454명, 창녕군 15만 6744명, 하동군 14만 2380명, 거창군 13만 6673명, 남해군 13만 5131명, 고성군 13만 1449명, 함안군 12만 3176명, 함양군 12만 2591명, 산청군 11만 5728명, 의령군 10만 4773명이었다.

군지역 인구 감소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거창군의 선방이 눈에 띈다. 거창지역 인구는 지난 1년 동안 429명 감소했고, 인구감소율은 -0.7%를 기록했다. 거창군은 최소 인구 감소수를 기록해 도내 군지역 중 함안군에 이어 두 번째 인구수를 보였다.

거창군은 이런 결과를 인구문제 전담부서를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빨리 만들고 문제를 분석,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중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계획적 관리를 해왔다고 밝혔다.

거창군이 밝힌 주요 사업으로는 승강기산업단지와 연계한 양질의 일자리 사업을 비롯해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교육·문화·귀농귀촌 등 생활환경 개선 사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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