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금융회사 실태를 평가했더니 전반적으로 2020년보다 나빠진 성적표가 나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 2021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은행·생명보험·손해보험·카드사·여신전문금융업·증권사·저축은행 등 26개 금융사를 평가한 결과, '양호' 등급은 국민은행·현대카드·삼성증권 등 3개사뿐이었다.

이번에 발표된 26개 금융사의 2020년 성적표와 비교하면, 양호 등급은 7개가 감소했고, '보통' 등급이 9개 증가했다. '우수' 등급은 없다.

보통 등급은 소비자보호 체계·조직·제도와 실제 운영간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는 지난해부터 전체 74개 금융사를 1집단(26개사), 2집단(24개사), 3집단(24개사) 등으로 구분해 3년 주기로 진행한다.

이번 평가 대상 중 지역에서는 경남은행이 보통 등급을 받았다. 2020년 평가 결과와 같다. 

2020년 '미흡' 등급을 받았던 부산은행은 보통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

금감원은 "금융사의 소비자보호 관련 내부통계체계 운영 충실도 등 질적 평가를 강화하고, 사모펀드 사태와 증권거래 등에 따른 민원 증가, 중징계 조치를 반영해 종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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