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마산 3.15아트센터 대극장
공연 '문신의 시간'서막 열고
'이 마에스트리'초청 합창 무대
올해 특별전 등 기념사업 계속

창원문화재단이 조각가 문신(사진) 탄생 100년을 맞아 그의 예술혼을 기리는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16일 오후 3시 창원시 마산회원구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예술인 문신 작품세계와 업적을 함께 나누는 자리다.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1923~1995년) 선생은 1961년부터 프랑스에서 작품활동을 했으며, 1970년 프랑스 국제조각 심포지엄에 출품한 '태양의 사자'로 주목받았다. 1980년 고향 창원에 영구 귀국한 이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고, 1994년 삶의 터전에 문신미술관을 건립했다.

▲ 오페라 성악 남성합창단 '이 마에스트리'가 무대에서 인사하고 있는 모습. /창원문화재단
▲ 오페라 성악 남성합창단 '이 마에스트리'가 무대에서 인사하고 있는 모습. /창원문화재단

이날 기념음악회는 '문신의 시간' 공연으로 문을 연다. 지난해 6월 문신예술주간 행사에서 시민들이 문신을 추억하며 만든 노랫말로 구성된 작품이다. 이어 생전 문신 조각가 작품 활동을 영상으로 만난다.

초청 공연으로 전문 오페라 성악가로 구성된 남성합창단 '이 마에스트리(I MAESTRI)'가 무대에 오른다. 양재무가 지휘봉을 잡고, 대중들에게 익숙한 가곡과 가요를 비롯해 오페라 주요곡을 웅장한 하모니로 전한다.

▲ 조각가 문신 선생. /경남도민일보 DB
▲ 조각가 문신 선생. /경남도민일보 DB

이 마에스트리는 2006년에 창단한 연주단체로 국내외 곳곳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9년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 초청을 받아 이탈리아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지난해 유럽 5개국 순회 공연을 마쳤다. 올해는 러시아모스크바·상페테스부르크·우즈베키스탄을 잇는 '이 마에스트리 2022 유라시아 그랜드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추진단은 올해 기념음악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문신을 함께 기억하고 재조명하고자 △다큐멘터리 전국 방영 △국립현대미술관·경남도립미술관 학술행사와 특별전시 △문신학술상 시상 △기념 도록 제작 △시민과 함께하는 문신예술 행사 등을 진행한다.

관람료 무료. 문의 055-268-7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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