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십 결승서 강지은에 4-1
첫 우승 후 3전4기 끝에 '우뚝'

'당구 여제' 김가영(39·신한금융투자)이 2년 만에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정상에 올랐다.

김가영은 4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강지은(30·크라운해태)을 4-1(11-6 11-6 10-11 11-1 11-6)로 제치고 우승했다.

LPBA 투어 첫 시즌인 2019년 12월 SK렌터카 챔피언십(6차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지 무려 25개월 만에 일궈낸 두 번째 우승이다.

▲ PBA-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가영이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PBA
▲ PBA-L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가영이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PBA

김가영은 첫 우승 이후 세 차례나 결승에 진출했지만, 매번 정상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준우승 악연에 시달렸던 김가영은 네 번째 도전 만에 기어코 정상에 우뚝 섰다.

김가영은 "3년 동안 했던 모든 노력과 고생을 보상받는 느낌이다. 너무 행복하다"며 "경기에서 수구를 바꿔치는 실수도 있었지만, 경기에 과몰입하다 보니 실수를 했던 것 같다. 그래도 스스로 무너지지 않고 남은 세트를 집중력을 갖고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스럽다. 점수로 준다면 70점 정도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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