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 생명지킴이 359명

2021년 9월, 진주경찰서 비봉지구대에서 일하는 배근득 순경은 ㄱ 씨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당황한 신고자가 119 대신 112에 신고하면서 소방보다 경찰이 먼저 현장에 도착했다.

당시 ㄱ 씨는 의식이 없었으며, 피부색이 보랏빛으로 변하고 있었다. 배 순경은 임용 전 중앙경찰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이 떠올랐다. 그를 눕혀서 기도 확보를 하고, 흉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어느덧 ㄱ 씨의 혈색이 바뀌었다. 응급 처치 끝에 숨이 돌아온 ㄱ 씨는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됐다.

경남소방본부(본부장 김종근)는 지난해 359명의 생명지킴이(하트세이버, 브레인세이버, 트라우마세이버)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도

▲ 진주경찰서 비봉지구대 배근득(오른쪽) 순경이 경남소방본부로부터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 진주경찰서 비봉지구대 배근득(오른쪽) 순경이 경남소방본부로부터 하트세이버 인증을 받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소방본부는 하트세이버(2010년), 브레인세이버(2019년), 트라우마세이버(2019년) 인증제도를 통해 소중한 이웃의 생명을 구한 구급대원 및 도민에게 인증서와 하트세이버 배지를 수여하고 있다.

지난해 50명의 심정지 환자가 소방관 207명, 시민 15명의 도움으로 심장이 다시 뛰었고, 30명의 급성 뇌졸중 환자가 소방관 89명 덕분에 장애율이 감소했다. 이 밖에도 13명의 중증외상환자도 소방관 48명의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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