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새해 경남 첫 단체헌혈 주인공이 됐다.

경남혈액원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임직원들과 함께 지난 3일부터 사흘간 새해맞이 헌혈운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확산 3년 차로 접어들고, 단체 헌혈 감소세가 뚜렷해지는 시점에 실천한 선행이라 더욱 뜻깊다.

경남혈액원 자료를 보면 헌혈자 수는 2020년 13만 1000여 명, 지난해 12만 4000여 명으로 줄었다. 이는 개인헌혈보다는 학교·군부대·기업 등 단체헌혈 참여자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 개인헌혈 참여자가 2020년 8만 2512명에서 지난해 8만 1157명으로 소폭 감소하는 동안, 단체헌혈은 4만 8600여 명에서 4만 3500여 명으로 크게 줄었다.

경남혈액원 관계자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어려운 상황에도 새해 첫 단체 헌혈에 동참해줘 매우 감사드린다"라며 "이를 시작으로 많은 기업체들이 함께 나서주시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거제조선소는 2007년 헌혈에 동참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임직원 2만 7615명이 따뜻한 피를 나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