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의 해(임인·壬寅년) 첫날 <한국일보> 1면 머리기사 <李 24.3% 尹 28.7%…정권심판론 48%로 우위>와 함께 크게 자리 잡은 호랑이 등을 타고 앉은 '이재명 VS 윤석열'을 희화한 그림! 그걸 대하는 순간 불현듯 이날치의 노래 "범 내려온다…" 환청과 어울린 어흥이 떠올라 킥킥 웃음이 자꾸 나왔습니다.

그 '어흥'이 곁말인 '어흥(語興)' 즉 '말만 흥성흥성'이거니 싶은 두 후보의 겁도 없는 포효로 유감(類感)되었기 때문입니다. 꿈에 호랑이를 타고 달리면 권력자, 공공단체 등의 도움으로 출세한다고 풀이돼 있습니다.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패러디로 호랑이라도 탄 양 우쭐대며 씨도 안 먹는 공약이나 '어흥(語興) 어흥' 한다면 '말로 흥한 자 말로 망한다'로 결부될지도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참고용 <조선일보>(1.1) 사설 제목. <포퓰리즘 융단 폭격 李, 거친 말 오만 태도 尹, 더 이상 안 된다>!

 

'최악의 후보' 바늘에

'최악의 선거' 실 가듯

네거티브 '탁구식 정치'

험악한 말 장군 멍군!

그 장기

관전 표심, 표심에도

'말' 재판 외통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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