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싱가포르·태국 등에 판매
열매 단단하고 당도 높아 인기

2016년 경남농업기술원이 개발·육성한 딸기 품종 '금실'이 수출 효자 상품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딸기의 계절을 맞아 4일 '숫자로 보는 한국 딸기'를 발표했다. 전국 딸기 재배 면적은 5683㏊, 생산량은 16만 3646t이다. 경남은 2252㏊에서 6만 2146t을 생산해 전국에서 으뜸이다.

2021~2022년 수출하기 위한 딸기 재배 품종을 조사한 결과, 전체 285㏊ 면적 중 금실이 49.23%(14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실은 열매가 단단해 내수와 수출이 모두 가능한 품종으로 평가받는다. 금실은 당도 11.4브릭스로, 국내 판매 국산 18개 품종 중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판매 점유율 1위는 '설향'이다.

딸기는 수출 효자 품목이다. 주요 수출 품종은 금실, 매향 등이고 홍콩,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으로 팔린다.

지난해 기준 5374만 달러어치가 수출됐는데, 2005년(440만 달러)과 비교하면 12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금실은 '아리향'과 함께 지난해 12월 농촌진흥청이 시범사업으로 적용한 '특수 저장고(CA컨테이너)'에 실어 홍콩으로 수출했는데, 수송 기간이 2주가 걸렸음에도 품질이 그대로 유지돼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CA컨테이너는 온도·습도·산소·이산화탄소 등을 조절하는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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