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경남 소비자물가가 104.15(2020년=100)로 전년 동월대비 3.8% 올랐다. 휘발유, 경유, 축산물 등에서 큰 상승세를 보였다.

동남지방통계청이 지난달 31일에 발표한 '12월 경상남도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생활물가지수는 104.66으로 4.6% 상승, 신선식품지수는 105.75로 5.2% 상승했다. 지난달 경남 소비자물가지수는 104.15로 지난해 11월에 비교해 0.2% 오른 모습이다. 

2020년 대비 생활물가 상승 요인은 휘발유(22.1%), 경유(27.9%), 돼지고기(13.9%), 보험서비스료(9.4%)가 오른 탓이다.

신선식품은 배추가 43.7%, 마늘이 24.4%, 딸기가 15.5%, 포도가 25.8%로 큰 폭으로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구입 빈도,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다. 신선식품은 신선 어류·어패류, 채소, 과실 등 기상조건과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다. 

지출목적별 물가는 11월 대비 크게 오르진 않았지만 2020년 12월과 비교해 3.8% 증가세를 보였다. 그 중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교통'이다. 2020년 12월 교통 물가지수는 99.48인데 지난달엔 110.64를 기록했다. 휘발유(22.1%), 경유(27.9%), 자동차용 LPG(36.4%)가 상승한 탓이다. 그래도 지난해 11월보다 휘발유(6.4%), 경유(6%) 지수는 하락하고 있다.

식료품·비주류음료는 돼지고기(13.9%), 달걀(22.2%), 국산쇠고기(6.6%)가 올라 2020년 대비 4.8% 올랐다. 지난해 11월보다 더 오른 식료품은 딸기가 132.4%, 체리가 43.2%다. 

품목성질별 가장 큰 증가세는 단연 석유류로 25.5% 증가한 모습이다. 축산물도 11.9% 올랐다. 모두 전년 동월대비다.

개인서비스 지수는 103.89로 2020년 12월과 비교해 1% 상승했다. 품목 중 보험서비스료가 9.4%, 생선회 외식이 8.4% 증가하고 병원검사료가 25.4%, 헬스클럽이용로가 3.2% 감소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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