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와 소녀상 옹호 예봉(銳鋒)을 대할 적마다 상상적 버릇으로 굳은 이런 두 장면이 있습니다. #1. 위안부 할머니와 '곶감'! 늘 일본 정부의 눈엣가시였던 위안부 할머니들이 별세할 때마다 그들은 '곶감 빼먹기'를 했습니다. 달콤함에 음흉한 미소를 가미했을 괘씸함에도 한(恨) 쌓임 이미 켜켜입니다.

#2. 늘 소녀상 곁 지켜준 김수영 시인의 <풀> 얼! 그 '풀'은 한결같이 외칩니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별세든 현존이든 '위안부 풀'은 길이 끈질길 것입니다.

환청을 듣습니다. 소녀상들의 외침을. "우리 이리 '앉아 있지만' 말자"는 제안에 찬반이 엇갈립니다. "여태 앉아 있었잖아" VS "아냐, 일(一)처럼 말고 일(1)처럼 일떠서 있기도 해야 해." 거제(巨濟) '서 있는 소녀상'이 외칩니다. "좌시(坐視)? 더는 안 돼. 주먹 꽉 쥐고 벌떡, 알았지?"

 

위안부의 역사적 진실을

회피로 일관한 일본에서

위안부 실상 제대로(?) 쓴

고교 교과서 <역사총합>이

의외의

점유율 1위라 하니

어리둥절한 대로 반갑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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