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조선일보> 주말판에 실렸던 '나는 강아지로소이다' 난은 의인적 견주인 '개아범'과 강아지인 '나'의 교감적 얘기로 꾸며져 퍽 흥미로웠습니다. 한데 희화된 글이었지만 그 개아범이 혹 보신탕집에 가서 강아지 '나'를 곁에다 앉히고 개고기를 쩝쩝거릴 일이라도 생기는 게 아닐까 기우지만 조마조마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진작 그 강아지 '나'에게 이런 주장을 하라는 응원조 너지(nudge)를 속맘으로 전하기도 했었습니다. "<견권(犬權)인지 감수성> 좀 가르치십쇼" 하라고요.

반려동물 전성시대에 '개 식용 금지' 청와대 청원에 20만 명이 몰릴 정도이고 보면 개의 '가축 아닌 가족' 그 반려 개념 긍정도는 갈수록 높아져 당위성 확보에도 힘이 더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간 동물인 내 목숨과 비인간 동물인 누군가의 목숨이 나란해질 때 그 언어도 바뀔 것'이라는 어느 칼럼을 읽고 그만 무릎을 탁 쳤습니다.

 

그 칼럼 제목 소개입니다

<'한 명'의 동물을 생각한다> '한 명의 소, 한 명의 닭'

'여성 원숭이 1명'…등등

'개 한 명'

이 말만 잘 뇌어도

'개식용'은 정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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